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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이야기

움직이는 치아

치아는 평생 뼈속 그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씹을 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음식을 씹는 그 순간, 즉 위어금니와 아래어금니가 만나는 그 순간에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요?

위어금니사이에 치실을 끼우고 실두가닥이 바깥으로 나오게 한 후 다물지 않은 상태에서 당겨 봅시다.

실이 잘 빠지지 않을려다가 힘을 더 주면 빠지게 됩니다.

다시 한번 치실을 끼우고 이번에는 양쪽 어금니가 꽉 물린 채로 실을  당겨 봅시다.  

이때 실이 아랫니에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느꼈던 힘보다 더 세게 당겨야 실이 빠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위 아래의 어금니가 서로 힘있게 물리면 위 아래어금니는 아래로 약간 앞으로 약간 움직입니다.

결국 앞에 위치한 어금니를 힘있게 밀어부쳐 치아와 치아가 밀착하게 됩니다.
따라서 질긴 음식을 씹을 때 어금니사이에는 음식이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게 됩니다.

또, 생리적으로 치아와 치아는 서로 아주 약간씩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질긴 음식을 오래 씹으면 치아와 치아의 닿는 부위가 점점 닳게 되고 닿는 면이 점점편평해지며, 

치아의 앞뒤길이가 짧아지게 되어 어금니들의 앞쪽으로의 이동이 생기게 됩니다.
(길이가 같은 막대기를 여러개 세워놓고 한쪽에서 힘을 가하면 전부 넘어집니다. 

 치아들도 힘을 가하면 이렇게 넘어지고, 힘을 멈추면 다시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