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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그런데 혹시 나를 아는가?
내가 고향에서 근무하던 시절,
고향땅에서 발이 엄청 넓은 학교 친구가 있었다.
(그렇기도 힘들겠지만 이 친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이 친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길을 같이 가다보면 인사하기 바빠서 한참을 기다리기 일쑤였다.
어느해 겨울, 그 친구의 아는 사람이 개업하는 술집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도 역시 수많은 사람들과 인사하느라 바빴다.
여기저기 인사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어느 젊은이를 내게 소개시켜주며,
"야, 인사해라, 내 친구다."라고 하니 그 젊은 친구는 주저없이 내게 꾸벅 인사를 했다.
젊은이는 나를 아는 듯 싱긋이 웃고 있고 나도 그 웃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데,
아마도 학교후배인데 내가 기억해내지 못하나싶어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낯이 많이 익은데 내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네.
그런데 혹시 나를 아는가?"
내 친구가 자지러지며 이렇게 말했다.
"야 임마 ! 영조야 황영조! 마라토너 황영조!!!"
고향땅에서 발이 엄청 넓은 학교 친구가 있었다.
(그렇기도 힘들겠지만 이 친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이 친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길을 같이 가다보면 인사하기 바빠서 한참을 기다리기 일쑤였다.
어느해 겨울, 그 친구의 아는 사람이 개업하는 술집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도 역시 수많은 사람들과 인사하느라 바빴다.
여기저기 인사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어느 젊은이를 내게 소개시켜주며,
"야, 인사해라, 내 친구다."라고 하니 그 젊은 친구는 주저없이 내게 꾸벅 인사를 했다.
젊은이는 나를 아는 듯 싱긋이 웃고 있고 나도 그 웃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데,
아마도 학교후배인데 내가 기억해내지 못하나싶어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낯이 많이 익은데 내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네.
그런데 혹시 나를 아는가?"
내 친구가 자지러지며 이렇게 말했다.
"야 임마 ! 영조야 황영조! 마라토너 황영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