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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백록담을 보고자 산행을 시작할 때
나는 진달래휴게소까지만 갈 생각으로 따라갔습니다.
거기까지 가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얼마 안남았다고 남들이 속삭이고
여선생님들도 마저 올라간다며 일어서고
아줌마들도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가고...
고개들어 보이는 산정상이 금방일 것만 같아
잠깐 쉰 다리에 다시 힘을 주어 일어선 것이
사흘이 지난 지금도 내 다리가 아닙니다.
올라갈 때는 곧 내려올 것을 왜 올라가나 생각했고
내려올 때는 다시는 내가 오르나봐라 다짐하며 내려왔지만
그래도 잠깐 머문 정상에서의 기분은 지금생각해도 그만입니다.
원장 일상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남들이 백록담을 보고자 산행을 시작할 때
나는 진달래휴게소까지만 갈 생각으로 따라갔습니다.
거기까지 가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얼마 안남았다고 남들이 속삭이고
여선생님들도 마저 올라간다며 일어서고
아줌마들도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가고...
고개들어 보이는 산정상이 금방일 것만 같아
잠깐 쉰 다리에 다시 힘을 주어 일어선 것이
사흘이 지난 지금도 내 다리가 아닙니다.
올라갈 때는 곧 내려올 것을 왜 올라가나 생각했고
내려올 때는 다시는 내가 오르나봐라 다짐하며 내려왔지만
그래도 잠깐 머문 정상에서의 기분은 지금생각해도 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