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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모 신문사에서 제 치과를 의학계의 선두주자로 확정통보했습니다.

모 신문사에서 제 치과를 " 2004 의학계를 이끌어갈 사람들"로 최고 영예 의학계의 선두주자로
확정.통보한다는 팩스문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제작비용으로 200만원부터 후원금으로 받는다고 하더군요.
200만원을 받아도 억울한 마당이라 관심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방안에 화살표들이 있습니다.
어느 화살표는 천장에 딱 달라붙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기만족에 도취해 있습니다.
어느 화살표는 아무 생각없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닥에 놓인 어느 화살표는 비록 바닥에 있지만  항상 위를 보며 꿈을 키웁니다.

어느날 갑자기 광풍이 불어서 지붕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자기가 최고로 높이 있다고 생각한 화살표는 끝도 없는 하늘을 보고 망연자실해졌습니다.
둥둥 떠다니는 화살표는 아직도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바닥에 있는 화살표는 꿈이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만치 기쁨도 커졌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발표했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지구가 도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지금,
우리가 코페르니쿠스를 기억하는 이유는 지구가 돈다는 것을 말했다기 보다는 차라리 그 시대에
정말 노력했던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선두주자로 뽑힌다면, 의학이 발달한 후세에 후배치과의사들이 저를 어떻게 기억해줄까요?
아마도 그런대로 노력하며 제 할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평가될 것이며 선두주자라고 불리운 것에
대해서는 일소에 부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저와 같이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께 제가 알고 있는 지식 그리고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아낌없이 토해내며, 선생님들이 그 지식을 바탕으로 계승발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치과치료를 받게 되었을 때 또한 내가 사랑하는 자식들이 치과치료를 받게 되었을 때,
스스럼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치과가 많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많은 지식과 휼륭한 손재주를 요구하는 치과에 정말 실력있는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기 위해,
오로지 진료에만 열중하고 다른데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그런 치과계를
꿈꾸어봅니다.

(그리고 교합조정치료만 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 그런 치과를 또한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