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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담배를 물고사는 내과의사

제 선배 한분이 종합병원 내과과장입니다.
주특기는 종양입니다.

환자 한분과 이야기하고 그 환자분이 나가시면
담배 한대를 피웁니다.

키가 작아서 짧은 다리를 책상위에 걸치고
천장을 멍하니 쳐다보며 연기를 뿜어댑니다.

다시 다른 환자분과 이야기를 하고
또 담배 한대를 피웁니다.

담배꽁초를 보면
그날 다녀가신 환자분수를 알 수 있습니다.

왠 담배를 그렇게 많이 피우냐고 물어보면
죽을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무슨 의사냐고 반문합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업보처럼 느껴질 때마다
이 선배를 생각하고 자위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