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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일상

반말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할아버지 두분이 대화하시던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다.
다른 것은 다 관두고, 이 말만 기억에 남는다.
"이런 나이도 어린 놈이...!"

이 말씀을 하신 분은 당시 84살이셨고,
이 말을 듣고 계시던 분은 83살이셨다.

이 말도 웃겼지만 더더욱 웃긴 것은
이 말을 들은 83살드신 분이 한마디 대꾸도 못하시던 그 모습이었다.

오늘 동창에게 전화를 했다.
부산에 사는 녀석인데, 공부를 1등하던 무지 착한 치과의사이다.

나는 한참 반말을 해대고 있는데,
이 좀만이는 말을 높이는게 아닌감? 좀만한 것이!

선배한테 반말했다가는 그날로 얼굴형태가 달라질 것이다.
후배한테 막 대했다가는 서운하다며 멀어질 지도 모른다.

스트레스해소감으로는 친구처럼 좋은게 없다.
지겹고도 소중한게 친구가 아닐까?

언제일는 지는 몰라도,
나에게 반말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면,

그 때가 정녕 외로운 때이고
나도 슬슬 준비해야될 때일 것이다.

좀만이들아!
반말로 해라 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