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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중년의 가을


  
  
        
    

  
                    
                


                            

                        

쉼터

  

  

  
중년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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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을

저녁 놀 사위어 가는 그 행간 사이로

중년의 애절한 삶이 반추되고

또 다른 삶을 비워 낸 허물이

가식의 춤을 추는 빈 껍데기의 밤은

오늘도 세월 저편에서

진득한 설음의 눈물을 참아낸다.

부서져 내릴 가을 햇살조차

마냥 서러워 할

허울만 기억될 이맘 후벼파는데

빗물에 씻기고 바람에 날리운

밤의 귀퉁이 부여잡고

홀로 서러움에 갓돌기만 하던......

그러나

중년의 뒤척이는 가을엔

깊은 침묵의 중후한 산 하나 우뚝솟아

샘물처럼 맑은 추억의 과거

발아래 아름답고

등 굽어서 피었을 청춘이란 화두 곱씹은

그래서

뒤돌아 볼 여유 조금쯤

골 깊은 주름에 묻어 두었을

중년의 사랑이야기

다소곳 여물어 갈 가을을 두드린다.

정녕 이 가을엔 꽃 피우리라고.......

남 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