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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이야기
교합안정장치의 역할에 대해...
일명 스플린트라고 불리우는 교합안정장치(stabilization splint)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턱관절장애나 이갈이는 대개 바람직스럽지 못한 교합과 관련됩니다.
바람직한 교합에 대해 잠깐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앞니라고 불리우는 중절치 측절치 견치는 침을 삼킬 때는 대합치와 닿지 않고,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 위아래 절치들 그리고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위아래 견치들이 서로 접촉하여 양쪽 위아래 어금니들이 닿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런 교합상태에서는 저작근중 교근이라고 불리우는 엄청 힘이 센 근육이 활성화되지 못하여, 현재 접촉중인 절치나 견치에 센 교합력이 작용하지 못하게 되며, 어금니들은 서로 싸우지 못하여 형태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어금니들을 살펴봅시다.
침을 삼킬 때만 위아래 어금니들이 서로 접촉하는데, 이때 교근이 긴장하게 되어 센 교합력이 위아래 어금니들에 수직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어금니들은 1 제곱센티미터당 약 80 킬로그램의 힘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교근에서 발생된 힘이 가해지더라도 충분히 감당합니다.
바람직스럽지 못한 교합을 살펴 보겠습니다.
턱이 옆으로 움직이는 중에 위아래 어금니들이 서로 닿게 되면 교근이 긴장하여 엄청난 교합력이 발생되고, 현재 접촉중인 어금니 교합사면 어느 부위에 힘이 집중되고, 교합사면의 기울기로 인해 치아장축방향이 아닌 협측이나 설측으로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그 결과 치아경조직손상과 치주인대손상을 초래하고, 더우기 어금니의 인접면이 잘 닳게 되어, 어금니는 보다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울게 되고, 그 결과 조기접촉 그리고 교합간섭이 더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교합변화로 인해 턱관절장애나 이갈이나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치료할 목적으로 스플린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스플린트의 역할은 단순합니다.
환자분에게 임시로 이상적인 교합을 부여하여, 비정상적인 근활성화를 막아서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싸우지 않도록 그리고 턱관절에 무리한 힘이 전달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럼 장치은 언제 착용해야 할까요?
아무 것도 씹지 않고, 먹을 때도 빨대로 음식물을 빨아 먹는다면 턱관절장애는 사라지거나 더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턱관절장애는 저작중에 무리한 힘이 작용된 결과로 나타나며, 따라서 24시간 착용이 힘들다면 저작중에 만이라도 착용해야 합니다.
장치는 사용중에 대합치에 의해 파이는 부위가 생기며, 이를 방치할 경우 파인 부위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장치를 착용중에 아래턱은 보다 근육과 잘 조화되는 위치로 회복되려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 파인 부위를 방치하거나 조금 남겨둘 경우, 아래턱의 위치회복이 더디거나 혹은 잠깐이라도 측방운동중에 구치접촉의 효과를 나타내어 장치에 센 힘이 가해지고 장치가 파절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약 2-3 주 간격으로 환자분을 내원하시도록 하여, 구치부위를 편평하게 조절하여 함정을 제거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장치를 사용중에 턱관절장애가 개선되면, 교합상태에 따라 교합조정이나 교정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