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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이야기

턱관절의 성장

턱관절은 독자적인 유전정보에 의해 만들어지는 기관이 아닙니다.
모든 뼈가 그렇듯이 턱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뼈들은, 주위 근육의 지배를
받아서 만들어집니다.
무릎을 생각해 볼까요?
무릎관절주위에 근육이 뼈와 뼈를 이으며 주행하고 있습니다.
만일 종아리쪽 근육을 옆으로 돌려붙혀놓는다면, 게걸음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게걸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무릎관절도 그렇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턱관절주위를 보면, 개구근과 폐구근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턱관절은 주위근육의 움직임과 잘 조화되는 형태, 즉 근육이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형태가 됩니다.

턱관절이 다른 관절과 다른 점은 치아가 주는 정보를 덤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말이 덤이지, 치아가 주는 정보는 대단합니다.

사람의 치아가 나지 않는다면, 턱이 그냥 옆으로 수평운동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지지만 치아가 나게 됨으로 위치아와 아래치아가 서로 만나면서
생기는 운동경로가 생깁니다.
턱관절은 근육과 조화하면서 또한 치아가 주는 정보를 수용하며 계속
성장을 해갑니다.

중요한 영구치인 견치가 맹출하면서, 턱관절은 견치가 주는 정보를
수용합니다.

즉,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견치끼리 닿게 되고, 턱관절은 견치에 의해
측방운동의 경로가 결정되며,  턱이 앞으로 움직일 때는 앞니(중절치, 측절치)
에 의해 결정됩니다.